전 세계인을 짜릿하게 만든 실화.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는 우리에게 영화 '인셉션'으로 더 유명한 조셉 고든 레빗이 주인공이다. 사람은 보통 11층 높이에서부터 공포를 느낀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필립(조셉 고든 레빗)은 무려 110층의 높이에서 안전장비 없이 맨 몸으로 외줄타기에 도전한다. 마치 소설같은 이 이야기는 197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제 있었던 역대급 사건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의 무명 곡예사 필리페 페팃의 이야기이다. 작품이해를 돕기 위해 실존 인물인 주인공을 살펴보았다. 필리페 페팃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프랑스 출신의 고공 줄타기 예술가로 '20세기 최대의 예술 범죄사건'이라 불리는 뉴욕 세계 무역 센터 줄타기'를 감행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1971년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횡단 및 1973년 호주 시드니 항 철교 횡단 등의 기습 공연으로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6년간의 연구 조사 끝에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세계 무역 센터 고공 횡단을 이루어 내었고 이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비범한 예술적 성취로 기록 되었다. 이 이야기는 책, 연극, 다큐멘터리 영화 등으로 만들어져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고 한다. 필리페 페팃은 35년간 5개 대륙에서 줄타기를 해왔고 자신의 줄타기 예술에 더해 책을 쓰는 것 외에도 창조성과 동기에 관한 강의, 그림 그리기, 클로즈업 마술 시연, 자물쇠 따기 및 체스 두기, 프랑스 와인 공부 등을 해왔다 한다. 그는 거리에서의 저글링으로 500번 이상 체포되기도 했다고도 하니 그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그 무엇도 막을 수가 없었나 보다. 영화가 시작 되기도 전에 그의 도전이 판타지가 아닌 실제라 하니 더 현실적인 감동으로 와닿는 기분이다. 필립이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그의 도전이 가진 의의, 옳다 그르다가 아닌 자신의 신념 자체를 중시했던 필립의 삶을 통해 우리 인생에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이 품고 있는 열정은?
실제 높은 곳에 있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영상미와 긴장감도 압도적인 영화로 눈과 귀까지 즐겁다. 필립이 중력을 거스르고 용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철조망을 밟으며 경험하는 강렬한 감정과 아드레날린을 포착할 준비를 하자. 그는 파리 노트르담 성당 지붕 위에서 외줄타기를 성공하기도 했고 뉴욕 고층 빌딩에서도 성공했다고 한다. 그는 왜 이런 무모한 도전을 계속 하는 것일까. 필립(조셉 고든 레빗)은 그저 줄타는 일, 그 자체가 좋아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된 것이라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가능하게 실현시킨 그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본다. 필립의 엄청난 집중력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찔한 고공 장면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숨막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프랑스 거리 공연자인 그는 두 개의 트원 타워 사이에 높은 와이어를 걸어 그 위를 걷는 것에 집착하는 하이 와이어 아티스트이다. 필립 프티가 파리에서 거리 공연을 시작한 초기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 건물 세계 무역 센터의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야심찬 꿈을 이루는 여정. 필립의 훈련과정과 계획, 복잡하고 위험한 그것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그가 직면한 도전이 이어진다. 그는 뉴욕으로 날아가 그를 도울 몇 사람을 모집하게 되고 몇 주 동안 계획을 세워 영원히 기억될 불가능한 묘기를 수행할 준비를 한다. 필립은 조력자들과 함께 세계 무역 센터에 몰래 들어가 줄타기를 하고 당국에 걸리지 않고 걷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필립은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하기도 하고 외줄타기를 할 때 안전선을 달지 않겠다고 자존심을 내세워 서커스 단장이며 줄타기 멘토인 파파 루디와 의견 충돌을 하기도 한다. 2019년 노트르담 성당 역시 화재가 발생했고 2001년 9월 뉴욕무역센터는 테러로 인해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의 꿈과 도전정신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