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살아남는다! 난 여기서 안죽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 영국 출신 할리우드 영화. CF 감독이라고 한다. 검색하면 다양한 시대 배경을 가진 명작 영화들을 만들어낸 거장 감독이라고 나오는데 대표작은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엘마와 루이스 등 제목만 들어도 명장면과 명대사가 스쳐 지나갈 정도로 엄청난 거장 감독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늘 보여줬듯 영화 마션에서도 뛰어난 탄탄한 영상미와 자신만의 색다른 시각을 담아 훌륭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소설 마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소설 역시 전 세계 29개국에 출간되어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마션의 식물학자 겸 기계공학자로 우주 비행사가 되고픈 마크 와트니역의 맷 데이먼과 아레스 탐사대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화성의 아키달리아 평원을 탐사하는 업무를 하던 중 NASA 아레스 3팀 탐사대는 모래폭풍을 만나게 된다. 예기치 않은 거대한 모래폭풍에 비상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주선으로 이동중 마크 와트니가 파편을 맞고 날아가 버린다. 기지를 빠져나온 상태에서 발사선에 도착하지 못하고 마크가 튕겨져 나가 탐사대는 마크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대장인 루이스는 마크를 찾으려 애썼지만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팀원들은 지구로 복귀해버리고 슈트를 뚫은 파편이 피와 응고되어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 마크는 그렇게 혼자 남게된다.
화성의 지배자! 널 데리러 우리가 가고 있어.
지구와의 거리 20억만 킬로미터가 넘는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마크. 아무도 없는 화성에 혼자 남겨진 마크는 기지로 돌아와 스스로 슈트를 뚫은 파편을 제거하고 살아갈 방법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존을 NASA 본부에 알리기 위해 애썼다. 마크의 시신을 찾기 위해 위성사진을 분석하던 NASA에서 움직임을 확인했고 자신의 생존을 본부에서 알게 되었지만 마크의 구출까지는 868일 가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약 4년의 시간을 혼자 기다려야 하고 남아있는 식량은 부족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만 하는 처절한 상황이 시작된다. 마크는 다행히 긍정적이고 쾌할한 성격에 소유자라 혼자서도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태양 전지판을 세우고 비닐하우스를 가동하며 감자를 키워서 식량을 마련해낸다. 오래전 무인 탐사선 탐사로봇 패스 파인더를 떠올린 마크가 기지를 떠나 패스 파인더를 발견해 지구와 교신을 하기도 한다. 마크와 팀원들의 처음 교신에선 팀원을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혼자 남겨진 마크의 외로움과 공포가 동시에 느껴짐에도 농담을 건내며 서로를 위로한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가 다시 힘을 내어 내일을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통신이 끊겨 볼 수 없는 그 순간에도 마크는 매일 영상을 남기고 기록 일지를 남긴다. 마침내, 대장 루이스와 아레스 3팀 탐사대는 마크를 구하러 떠나게 된다. 533일만의 마크의 귀환에 세상 사람들은 기뻐하고 교관이 된 마크가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우주에서 미아가 된 한 남자의 생존기를 담은 영화 마션은 한편의 모험 이야기처럼 조용하고도 흥미롭게 매력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영화 마션을 보는 내내 암울한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살기 위해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노력하는 마크의 모습에 마음놓고 화성을 즐겼던거 같다.